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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곱을 향한 보응, 레아를 향한 위로 (창 29:21-35) | 김영균 | 2026-0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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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29:21-35절 개역개정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꼬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이나 선이 엉켜서 정리가 안되는 것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야곱의 삶이 꼬였습니다. 야곱의 상대는 라반이었습니다. 외삼촌이고 경영주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지 야곱은 감당합니다. 본문을 통해서 나타나는 사실들을 정리합니다. 속임당하는 야곱입니다 ~ 야곱은 라반의 데릴사위가 되어 약속대로 7년 동안 성실히 섬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랑하던 라헬과 결혼하게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식 날 밤, 라반은 야곱을 속여 레아를 들여보냅니다. 다음 날 아침, 야곱은 자신이 함께한 여인이 라헬이 아니라 레아였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따져 묻지만, 오히려 설득당하고 맙니다. 결국 7일 사이에 두 자매를 모두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이용당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추가노동을 하게 되는 야곱입니다 ~ 야곱이 항의하자 라반은 이렇게 말합니다.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26) 겉으로는 전통과 질서를 말하는 것 같지만, 그 속내는 분명합니다. “칠일을 채우라, 그러면 라헬도 주겠다. 대신 다시 7년을 섬기라”(27) 결국 라반은 야곱을 더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해 명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진리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만들어지는 ‘명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 명분 뒤에는 종종 인간의 욕심이 숨어 있습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 야곱의 가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긴장이 있었습니다. 사랑의 문제였습니다. 야곱은 분명히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31) 사람의 사랑은 한쪽으로 기울었지만, 하나님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소외된 레아를 보셨습니다. 결국 레아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네 아들을 낳습니다(32–35). 이 장면은 분명히 선언합니다. 생명은 사람의 조건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돈으로도, 힘으로도, 외모로도, 사랑받는 정도로도 얻을 수 없습니다. 생명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의 가정 이야기는 결코 본받으라고 주어진 모델이 아닙니다. 라반의 욕심과 속임수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야곱의 모습도 모두 평범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이 이야기를 숨기지 않습니다. “그랬었다”는 사실 그대로를 기록합니다. 야곱은 단 7일 만에 두 아내를 맞이합니다. 그것도 한 자매를 동시에 아내로 둔 삶이 시작됩니다. 이후에도 그의 삶은 복잡하고 긴장 속에 이어집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완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뒤엉키고 어긋난 삶 속에서도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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