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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주도하는 가정 (창 31:1-16) 김영균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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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31:1-16절 개역개정

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

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람은 대개 감정에 따라 움직입니다. 상황과 형편에 끌려 결정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선택이 완전히 틀렸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삶의 방식으로 굳어질 때는 위험해집니다. 감정과 환경이 기준이 되는 삶은 흔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삶과는 다른 길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감정이나 상황에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씀’이 자신의 선택을 이끌도록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은 오늘 우리의 삶에도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 야곱이 처한 상황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장인 라반과 그의 아들들은 점점 야곱을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았다(1)”고 노골적으로 말했고, 라반의 태도도 이전과 달라졌습니다(2). 이러한 갈등 속에서 야곱은 단순히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고, 그 가운데 응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네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3)”고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말씀’이 방향을 결정했다는 점입니다. 야곱의 출발점은 현실의 압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묻고 듣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 내리는 결정은 결국 또 다른 문제를 낳기 쉽습니다.

말씀을 따라 설명하고 설득했습니다
~ 하나님의 뜻을 들은 야곱은 곧바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내들인 라헬과 레아를 불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4). 그는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성실하게 라반을 섬겼는지, 그리고 라반이 열 번이나 품삯을 바꾸며 부당하게 대했다는 사실도 말했습니다(7). 단순히 감정적으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과정과 이유를 분명하게 나누었습니다. 이 장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은 우리를 독선적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책임 있게, 더 성실하게 소통하도록 이끕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이유로 대화를 생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말씀을 바탕으로 더 진실하게 설명하고 설득합니다.

공동체의 하나됨을 확인했습니다
~ 야곱의 설명을 들은 라헬과 레아는 그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 집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음을 인정했고, 자신들이 외국인처럼 취급받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15). 그리고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라(16)”고 격려했습니다. 이제 야곱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원리를 봅니다. 하나님의 뜻은 분열이 아니라 하나됨으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언제나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소한 함께 가야 할 공동체 안에서 충분한 나눔과 공감, 그리고 동의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야곱은 그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출발은 더 견고해질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의 준비는 단순히 짐을 싸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준비, 관계를 정리하는 준비, 공동체의 하나됨을 이루는 준비하는 이 모든 과정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결과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빠르게 결정하고, 빨리 움직이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과 이전에 ‘과정’을 보십니다. 말씀이 없는 결정은 흔들립니다. 기도 없는 선택은 불안합니다. 소통 없는 행동은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말씀이 시작이 되고, 말씀이 방향이 되며, 말씀이 관계를 이끌어 가는 삶. 그 삶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입니다. 우리의 모든 선택 가운데 감정이 아니라 말씀이 주도하는 과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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