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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룬 (신 32:15-33) 김영균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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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신명기32:15-33절 개역개정

15.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

18.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19.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20. 그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

21.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며 허무한 것으로 내 진노를 일으켰으니 나도 백성이 아닌 자로 그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며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리로다

22. 그러므로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스올의 깊은 곳까지 불사르며 땅과 그 소산을 삼키며 산들의 터도 불타게 하는도다

23. 내가 재앙을 그들 위에 쌓으며 내 화살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쏘리로다

24. 그들이 주리므로 쇠약하며 불 같은 더위와 독한 질병에 삼켜질 것이라 내가 들짐승의 이와 티끌에 기는 것의 독을 그들에게 보내리로다

25. 밖으로는 칼에, 방 안에서는 놀람에 멸망하리니 젊은 남자도 처녀도 백발 노인과 함께 젖 먹는 아이까지 그러하리로다

26. 내가 그들을 흩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이 끊어지게 하리라 하였으나

27. 혹시 내가 원수를 자극하여 그들의 원수가 잘못 생각할까 걱정하였으니 원수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수단이 높으며 여호와가 이 모든 것을 행함이 아니라 할까 염려함이라

28. 그들은 모략이 없는 민족이라 그들 중에 분별력이 없도다

29. 만일 그들이 지혜가 있어 이것을 깨달았으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으리라

30.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아니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주지 아니하셨더라면 어찌 하나가 천을 쫓으며 둘이 만을 도망하게 하였으리요

31. 진실로 그들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같지 아니하니 우리의 원수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다

32. 이는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요 고모라의 밭의 소산이라 그들의 포도는 독이 든 포도이니 그 송이는 쓰며

33.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맹독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도 배은망덕한 태도를 보이는 ‘여수룬’에 대한 책망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여수룬’은 이스라엘을 가리키지만, 이 ‘여수룬은’ 모든 인간에 대한 상징적 표현입니다. 어제 본문에 이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교훈의 노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배신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노래합니다.


첫째, 옳은 자 여수룬
모세는 자신의 노래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여수룬’이라는 별명으로 불렀습니다. ‘여수룬’이라는 단어는 ‘옳은 자’라는 뜻을 가진 ‘야샤르’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뜻은 '온전하고 충직하다"라는 뜻입니다. ‘여수룬’이라는 명칭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의로운 자로 택하셨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역설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성도’라는 호칭을 주셨지만, 우리는 이 땅을 살아내면서 진정한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교회에서는 가난한 이웃을 돕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성도인 우리의 마음 속에도 이기심과 차별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죠. 우리는 이러한 모순을 깊이 반성하고 회개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오늘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배신한 여수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특별히 선택하셨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삶이 궁핍하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지만, 형편이 나아지면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잊어버리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님도 잊어버립니다. 이는 마치 잠언 30:9의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라는 말씀과 같죠. 대입 수능을 준비하던 학생과 부모가 대학에 합격하거나, 취업 준비생이 취업에 성공하면 기도하던 때를 잊어 버리고,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사업가가 사업이 번창하면 하나님께 감사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받은 그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입니다”라는 고백이 늘 입술로 선포되어져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배은망덕했던 ‘여수룬’,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신명기 30:20을 통해 이미 이스라엘에게 교훈한 바가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참된 성도는 환란 중에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오직 하나님을 내 삶 가운데 인정해야 합니다. 가난할 때 뿐만 아니라 부유할 때에도, 병약할 때 뿐만 아니라 건강할 때에도, 어려울 때 뿐만 아니라 평안할 때에도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성도’라는 호칭을 받았지만, 실제로 거룩한 삶을 살아내지 못하는 모순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힘 입어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교만은 사라지고 “주님께서 하셨습니다”라는 겸손함으로 참된 성도의 삶을 살아내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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