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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되는 언약과 은혜 (대하 36:1-23) | 김영균 | 2025-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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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본문] 역대하36:1-23절 개역개정1. 그 땅의 백성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세워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삼으니 2.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삼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다스린 지 석 달에 3. 애굽 왕이 예루살렘에서 그의 왕위를 폐하고 또 그 나라에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며 4. 애굽 왕 느고가 또 그의 형제 엘리아김을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그의 형제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갔더라 5. 여호야김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 6.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그를 치고 그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7. 느부갓네살이 또 여호와의 전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다가 바벨론에 있는 자기 신당에 두었더라 8.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가증한 일들과 그에게 발견된 악행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9. 여호야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달 열흘 동안 다스리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10. 그 해에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여호와의 전의 귀한 그릇들도 함께 가져가고 그의 숙부 시드기야를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으로 삼았더라 11.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며 12.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 앞에서 겸손하지 아니하였으며 13. 또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그의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하였으나 그가 왕을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14.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따라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의 전을 더럽게 하였으며 15.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16.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17.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그들을 다 넘기시매 그가 와서 그들의 성전에서 칼로 청년들을 죽이며 청년 남녀와 노인과 병약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18.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그릇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9.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며 그들의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들의 모든 귀한 그릇들을 부수고 20. 칼에서 살아 남은 자를 그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의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통치할 때까지 이르니라 21.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22.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 23.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역대하 36장은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가장 어두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유다의 마지막 왕들(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가 차례로 등장하고, 결국 예루살렘 성전이 불타고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비극으로 끝이 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예언자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끝내는 하나님께 반역했을 때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의 마지막 절은 절망 속에 희망의 빛을 비춥니다. “바사 왕 고레스가 ... 이르되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가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대하36:23) 역대하의 마지막은 심판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회복의 약속으로 끝납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끊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속되는 언약과 은혜’입니다. 아둥바둥거리는 모습들입니다 ~ 유다의 마지막 왕들은 하나님 앞에 악을 행했습니다. 여호와의 선지자들이 끊임없이 그들을 부르셨지만, “그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그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를 욕하였다(16).” 이 구절은 인간의 완고함과 죄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셨지만, 결국 심판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심판조차도 언약을 끊기 위한 것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과정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벌하시되, 멸망시키려 하지 않으시고 정결케 하시려 합니다. 하나님은 징계를 통해 백성을 다시 언약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때로 우리의 삶에도 징계와 고난이 찾아오지만, 그것은 은혜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끝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드러났습니다 ~ 바벨론의 침공은 인간적으로 볼 때 ‘끝’이었습니다. 성전이 무너지고, 왕이 사로잡히고, 백성이 흩어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였으니…(21)” 이스라엘이 지키지 못한 안식년을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셨습니다. 즉, 인간의 불순종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은 역사 속에서 완성되어 갑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취소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실패와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약속을 성취하기 위한 길을 새롭게 여십니다. 은혜의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이 끝나고, 하나님은 이방 왕 고레스를 사용하셔서 회복을 명령하십니다.“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사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23)” 고레스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믿지 않는 자마저 사용하셔서 자신의 약속을 이루십니다. 포로에서 돌아오는 길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끝자락에서 회복을 시작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의 본질입니다. 죄와 심판의 끝에서 십자가의 은혜가 시작된 것처럼 말입니다. 역대하의 마지막 장은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다는 선언입니다. 사람은 넘어지고, 실패하고, 언약을 깨뜨리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며 은혜로 다시 세우십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삶이 무너진 것 같고, 신앙이 흔들릴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십니다. “내 언약은 변하지 않는다. 내 은혜는 너를 떠나지 않는다.” 그 은혜가 오늘 우리를 다시 일으키십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회복의 역사 속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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