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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사랑의 특징들 (아 6:1-12) 김영균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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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아가6:1-12절 개역개정

1.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2.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3.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4. 내 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 예루살렘 같이 곱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구나

5.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6. 네 이는 목욕하고 나오는 암양 떼 같으니 쌍태를 가졌으며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

7.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8. 왕비가 육십 명이요 후궁이 팔십 명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9.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그는 그의 어머니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가 귀중하게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비와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10.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11.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12.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를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에 이르게 하였구나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은 사랑하는 자를 찾고 있는 내용인데, 그 과정에서 사랑이 마치 과일이 익어가듯, 그래서 보는 것을 뛰어 넘어서 먹어도 되겠다고 생각될 만큼의 성숙함을 나타냅니다. 익어가는 사랑이란 어떤 것들입니까.


세상을 아름답게 보게 됩니다
~ 사랑의 특징 중 하나로 분명하게 나타나는 현상 중에는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다 아름답게 보여집니다. 어제의 그 하늘이 맞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다르게 보여 집니다. 늘 거리에 심겨져 있었던 가로수였습니다. 하지만 사랑하게 된 사람에게는 그 가로수도 처음 본 것처럼 새롭게 보여집니다.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4)’, ‘예루살렘 같이 곱고(4)’, 네 머리털이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5)‘라며 말하지 않습니까. ’디르사‘도 ’예루살렘‘도 ’길르앗‘도 사실은 그저 사람들이 사는 곳일 뿐 특별한 것이 없는 곳인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하고 의미가 남다른 곳이 되는 것입니다.

경쟁을 뛰어 넘어 버렸습니다
~ 인생을 슬프고도 긴장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중 하나가 ‘비교하는 것’입니다. ‘비교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지극히 자연스럽게 인생의 삶에 녹아있는 ‘경쟁구도’는 잘 난 사람들에게는 삶의 의욕거리가 되겠지만 평범하거나 연약한 사람들에게는 호흡하기 힘들게 할만큼 고민거리가 되게 합니다. 그래서 공평함은 하나의 꿈을 꾸는 이상향에 머물고 맙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놀랍게도 그런 경쟁의 가치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사랑의 역사일 것입니다. ‘왕비가 육십 명이요 후궁이 팔십 명이요 시녀가 무수하되(8)’라는 말은 수직선이 그어져서 엄격한 순서가 정해져 있는 현실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과 더 높아지려는 피눈물 나는 가련한 애씀들이 얽혀있는 그 공간에서 한 여성을 ‘귀중하다’고, ‘복된 자’라며, 칭찬하는 소리들이 넘쳤던 것입니다.

돌아오고 돌아오라고 부르는 삶입니다
~ 술람미 여자를 부르는 이 소리(13)는 멀리 떠난 사람을 부르는 소리가 아닙니다. 실수나 허물로 인해 소원해진 관계를 복원하자는 소리도 아닙니다. 술람미 여자는 떠나지도 않았고 말이 될만한 허물과 실수를 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돌아오고 돌아오라’고 했을까요. 혼자 마하나임춤을 추지 말고 모두가 볼 수 있게 공개적으로 해 보라고 요청한 것입니다(6:13절). 술람미 여인은 언제나 어디서나 ‘마하나임춤’을 추면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인듯합니다.

익어가는 과일처럼,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사랑도 익어가야 합니다. 우선순위가 어떤지 자기를 돌아 봅시다. 세상을 바라보는 내 눈을 점검해 봅시다. 그리고 사랑하려는 내 눈앞을 가로막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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